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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어 아너 등장 인물 원작 미국판 결말 작가 의도

by 기율이 2024. 9. 14.

Genie TV 유어 아너 포스터

 

유어 아너 등장 인물

<유어 아너>는 아들의 살인을 은폐하려는 판사와 아들의 살인범을 쫓는 무자비한 권력자의 대립을 다룬 이야기입니다. 2024812일부터 2024910일까지 Genie TVENA 채널에서 방송되었으며, 다시 보기는 Genie TV에서 가능합니다. 서스펜스, 범죄, 스릴러 장르로 총 10부작으로 구성되었으며 유종선 감독이 연출을 맡고 김재환 작가가 극본을 집필하였습니다. 주요 출연진은 배우 손현주, 김명민, 김도훈, 허남준, 정은채 등이 있습니다. 드라마에 등장하는 주요한 인물은 송판호’, ‘김강헌’, ‘송호영’, ‘김상혁등이 있습니다. ‘송판호는 우원지방법원 판사로 올곧은 신념과 정의로운 사명, 따뜻한 성품으로 모두의 존경을 받는 판사입니다. 오점 하나 없는 성공적인 삶을 살고 있었지만, 한 순간의 실수로 살인자가 된 아들 송호영을 지키기 위해 사건을 덮기로 합니다. ‘송호영송판호의 아들로 올곧은 판사 아버지 밑에서 자라 한국대 수석 입학까지 한 수재 중의 수재입니다. 어리고 유약한 내면의 소유자로, 말 못 할 상처를 간직하고 있는 인물입니다. ‘김강헌은 우원그룹 회장으로 차가운 심장과 위압적인 존재감을 가진 잔인한 범죄 조직의 보스입니다. 모두를 공포에 떨게 만드는 캐릭터로, 하지 못하는 것이 어디에도 없는 권력자이며 아들을 죽인 범인을 찾기 위해 발 벗고 나서는 인물입니다. ‘김상혁김강헌의 아들로 아버지의 난폭함과 잔혹함을 쏙 빼닮은 아들입니다. 냉혈한 김강헌의 평정심을 흔들어 놓는 유일한 존재라고 합니다. ‘강소영은 우원지검의 검사로 권력자 앞에서도 주눅이 들지 않으며, 사건을 파헤칠 때 끝까지 놓지 않는 근성을 가졌습니다. ‘마지영은 전직 국무총리의 외동딸로 김강헌과 결혼해 두 명의 아이를 낳았습니다. ‘김강헌의 권력에 합승해 그 이상의 권력과 부를 만들어 아이들에게 전해주고 싶은 야망이 있었지만, 아들 김상현의 죽음으로 혼돈에 쌓이게 됩니다. 김상현은 김강헌의 둘째 아들로, 겉으로는 냉철해 보이는 아버지의 따뜻한 사랑을 한 몸에 받는 인물입니다. ‘송호영에 의해 예기치 못한 사고를 당하게 되면서 김강헌의 삶을 뒤바꿔 놓습니다. ‘김은김강헌의 막내딸입니다. 가족의 사랑 속에 살아온 인물로 경계선 지능 장애를 가지고 있으며, 때 묻지 않은 순수함과 사랑스러움을 가진 인물입니다. 드라마는 송판호의 아들이 우발적인 사건으로 살인을 저지르고, 이를 덮기 위해 판사인 송판호가 도덕적 갈등에 빠지면서 전개됩니다. 그와 동시에, 범죄 조직의 보스인 김강헌은 아들의 죽음에 대한 복수를 위해 송판호와 대립하게 됩니다. ‘송판호는 자신의 신념과 가족을 지키기 위해 선택의 기로에 서게 되며, 이에 따라 법과 도덕, 그리고 가족 사이에서 갈등하는 과정을 이야기합니다.

 

원작과 미국판과 한국판 결말

이스라엘 드라마인 원작 <Kvodo>는 뛰어난 판사 마이카 알코비는 곧 승진을 앞두고 유망한 길로 접어들고 있는 성공한 삶을 살고 있습니다. 그러나 그의 십 대 아들이 도주 사고에 연루되면서 모든 것이 바뀝니다. 그의 아들은 면허가 없음에도 불구하고 운전을 하러 나갔다가 오토바이를 들이받아 라이더를 심하게 다치게 하고 당황한 그는 그 자리에서 도망쳤습니다. ‘마이카가 아들을 넘기려고 할 때, 그는 사고의 피해자가 가장 위험한 범죄 가족의 일원에 속한다는 것을 알게 되며 그의 선택에 대한 갈등을 그려냅니다. 미국판의 <Your Honor><Kvodo>의 리메이크작입니다. 저명하고 존경받는 뉴올리언스 판사였던 마이클 데지아토는 그의 아들이 우발적인 사고를 치게 되자 아들에게 자수를 하라고 권하지만, 아들이 죽인 소년이 마피아 두목의 아들이라는 것을 알게 되자 금세 마음을 바꿉니다. ‘마이클은 아들을 보호하고자 결심하고, 비밀을 둘러싼 그의 선택이 위험한 시작을 알리고 비극적이고 치명적인 결과를 초래하게 됩니다. 한국판 또한 두 드라마와 같이 주인공인 송판호는 자신의 아들이 일으킨 사고를 은폐하려 하고, ‘김강헌은 아들의 살인범을 추적하기 위해 움직이며 갈등을 벌이는 이야기를 그립니다. 원작이 민족적인 배경 미국판이 사회적인 배경에서 사건을 전개하였다면, 한국판은 사람들의 내면적 갈등에 중점을 두고 사회 시스템보다는 개인의 이야기를 강조하였다고 합니다. 가족을 둘러싼 복잡한 관계와 책임 문제를 더 풍부하게 표현하고자 하였습니다. 기본적인 줄거리 흐름은 세 드라마가 비슷하나 결말은 차이가 있습니다. 우선 원작의 결말은 판사가 죄를 자백하고 명예를 잃으며 아들은 경찰에 체포됩니다. 미국 리메이크 버전의 결말은 판사의 아들이 총에 맞아 사망하게 됩니다. 한국판의 결말은 송판호김강헌은 극에 달하는 대립 끝에 모든 것을 잃게 됩니다. ‘송판호의 아들은 죄를 저지른 김상혁이 무죄 판결을 받고 풀려나자 분노를 참지 못하고 총을 구해 김강헌의 집으로 향하고 김상혁에게 총구를 겨누지만, ‘송호영에게 아들을 잃은 마지영에 의해 비극을 맞이합니다. ‘김강헌의 딸 김은은 둘째 오빠를 잃은 충격이 가지 않았던 상태에서 가깝게 지내던 송호영마저 눈 앞에서 목숨을 잃게 되자 충격에 의해 스스로 세상을 떠나게 됩니다. 한국판은 원작보다 복잡하고 심리적인 갈등이 강조되었습니다. 한국판의 작가는 권선징악을 배제하고, 권력자와 약자 간의 갈등을 중심으로 전개하며 비극적 결말로 부성애와 법적 윤리 사이의 갈등을 강조하고자 하였습니다.

 

작가의 의도

한국판 <유어 아너>의 시청자들은 마지막회 방영 이후 지난 에피소드에 대해 많은 의견들을 제시했습니다. 드라마의 엔딩에서는 착한 것을 권하고 악한 것을 징벌하는 결말이 아닌, ‘김상혁과 같은 권력자들이 죄를 짓고도 잘 살아가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작가는 결말을 원작과 다르게 하고자 하며, 이 이야기가 무엇을 전해줄 수 있을지 고민하던 중 한 지인의 얘기를 떠올렸다고 했습니다. 지구 온난화 때문에 북극 얼음이 녹고 있는데 잠기는 건 남태평양의 섬들이라는 얘기였습니다. 이 이야기를 듣고 그는 지구 온난화가 진행되면서 해수면이 상승하는 비극이 생겼는데 가장 먼저 피해를 보는 것은 탄소를 내뿜고 온실가스를 내뿜는 가해자가 아닌 죄 없은 이들이라고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작가는 결말에 이러한 생각을 담아 결국 이런 비극 속에서 희망을 볼 수 있을지, 그 작고 밝은 빛에 대한 의도를 담고 싶었다고 합니다. 또한, 결말 외에도 대본을 쓰며 아버지의 감정이라는 날 것의 감정에 집중했다고 합니다. 극의 맨 끄트머리에서 송판호는 삶의 의미를 잃은 채 바닷가에 홀로 앉아 있던 김강헌을 찾아갔고 어디서부터 잘못되었던 것인지 헤매고 있는 그에게 이게 우리가 우리의 죄를 뉘우치게 만들 가장 확실한 방법이라는 말로 이 사건들을 되돌아보며 끝이 납니다. 작가는 마지막 장면에서 부성애, 사회적 정의 등 옳다고 생각했고 반드시 고정되어야 하는 올바르고 착하여 도덕적 기준에 맞는 그런 것들이 오히려 희생되면서 끝이 나며, 보는 이들이 옳다고 믿었던 본인들의 관념, 진리들이 무엇을 희생시키고 있는지 깨닫길 바라는 의도로 이러한 모습을 그리고자 하였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