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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연일까 10년 만의 재회 시청 포인트

by 기율이 2024. 9. 9.

우연일까
tvN 드라마 우연일까

 

우연일까

드라마 <우연일까?>는 첫사랑을 주제로 한 로맨스 드라마로, 운명과 우연을 중심으로 사랑이 어떻게 다시 찾아오는지를 그린 작품입니다. 장르는 로맨틱 코미디, 청춘물로 2024722부터 2024813일까지 TVN에서 방송했습니다. 8부작으로 연출은 드라마 <또 오해영> <뷰티 인사이드> <연모> 등을 연출한 송현욱 프로듀서가 담당하였습니다. 극본은 박그로 작가가 맡았으며, 원작은 글 남지은 작가, 그림 김인호 작가의 웹툰입니다. 과거와 현재를 넘나드는 서사 속에서 감정의 변화를 세밀하게 묘사하며, 그 속에서 등장인물들이 겪는 사랑과 관계의 복잡성을 풀어냅니다. 여자 주인공인 이홍주 역은 <좋아하면 울리는> <녹두전> <달이 뜨는 강> 등에 출연한 김소현 배우가 맡았습니다. 남자 주인공인 강후영 역은 <무인도의 디바>에 출연했던 채종협 배우가 담당하였습니다. 이홍주의 과거 연인이었던 방준호 역은 윤지온 배우가, 이홍주의 친한 친구인 김혜지 역은 김다솜 배우가, 홍주와 혜지의 남자 사람 친구인 권상필 역은 이원정 배우가 연기하였습니다. 과거 갑작스럽게 이민을 갔던 후영이가 일과 관련해서 10년 만에 며칠만 머무르는 목적으로 한국에 들어오게 됩니다. 들어온 날 우연히 첫사랑 홍주와 재회하게 됩니다. 홍주와 여러 번의 우연으로 얽히게 되고 그는 유치해졌고, 여전히 서툴렀습니다. 그는 마치 첫사랑을 하던 열아홉으로 돌아간 것 같이 느껴지게 됩니다. 서툴렀던 첫사랑을 10년 만에 우연히 만나 운명처럼 얽히며 다시 사랑에 빠지는 첫사랑 기억 소환 로맨스를 그린 드라마입니다.

 

10년 만의 재회 

강후영은 락어셋이라는 회사의 미국 본사 소속 직원으로 재무 설계사입니다. 큰 키와 수려한 외모의 소유자로 무료한 듯 내려보는 눈빛, 단답형의 말투, 관조적인 분위기를 가졌습니다. 어린 시절부터 수재라는 소리를 지겹게 들었고, 갑작스럽게 미국에 이민을 가고도 어려움 없이 아이비리그에 들어갈 정도로 타고난 머리도 좋습니다. 재미가 없을 뿐, 최선을 다하지 않아도 최고의 결과를 얻어내는 게 어렵지 않고 일이든 연애든 답이 눈에 보이는 그에게 유일하게 답을 몰랐던 게 첫사랑인 이홍주입니다. 10년 만에 돌아온 한국에서 우연히 그녀를 다시 만나기 전까지는 그녀를 까마득하게 잊고 살았다고 생각했습니다. 홍주를 만나고 후영은 10년 만의 재회 이후 이전 기억들이 다시 생각나기 시작하며 다시 마음이 흔들리기 시작합니다. 이홍주는 애니메이션 제작 PD로 보통의 키에 무난한 인상에 머리부터 발끝까지 평범한 인물입니다. 일찌감치 부모와 헤어져 혼자 살아 보호자도 없었고, 스물아홉에 현장 경력이 10년 차이지만 최종학력이 고등학교 졸업이라 다른 사람들이 프로듀서가 될 때에도 홍주는 프로듀서가 되지 못했습니다. 그럼에도 홍주는 자신에게 주어진 것에 감사하고 진심으로 기뻐하는 인물입니다. 엉뚱한 성격으로 친구 혜지에게 떠밀려 나간 소개팅에서 상대를 후영으로 오해하게 되며 그와 우연히 재회하게 됩니다. 홍주가 기억하는 후영은 자신과 절친한 혜지의 첫사랑이자, 인간미와 의리는 없고 머리만 좋은 사람입니다. 후영이 갑자기 사라졌을 때 그렇게 기억하기로 다짐했습니다. 갑자기 친한 척하는 후영이 불편하고 신경 쓰이는 와중에 첫사랑이자 전 남자친구인 준호까지 돌아와 그녀를 흔들게 됩니다. 홍주는 준호에게 받은 상처로 인해 사랑에 대해 완전한 회의주의자가 되었습니다. 그럼에도 자꾸 다가오는 후영에게 마음이 흔들리게 됩니다.

 

시청 포인트

연출을 맡은 송현욱 감독은 익숙한 첫사랑 이야기이지만 몽글몽글하면서도 간질간질한 설렘이 있는 작품으로 10년 만에 재회한 두 사람의 우연이 수도 없이 겹치면서 운명처럼 얽히며, 과연 이 모든 것들이 우연이었을까?에 대한 답을 찾아가는 이야기라고 말했습니다. 박그로 작가는 주변에 있을 법한 이야기로 우리 모두 한 번쯤은 상상해 보는 가장 현실적인 판타지가 아닐까 생각한다. ‘첫사랑은 누구나 가지고 있는 기억이고, ‘우연도 일상 곳곳에서 일어나는 기적이기 때문에 시청자분들도 함께 두근거리고 설렐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하며 <우연일까?>만의 차별점을 꼽았습니다. 10년 전 과거와 10년 후 현재의 인물들의 외모, 눈빛, 말투, 감정 등이 그 시절에 어울리는 캐릭터로 만들어낸 섬세한 연출이 돋보입니다. 학창 시절은 따뜻하고 풋풋한 색감으로, 현재는 차갑고 화려한 색감으로 표현해 구분하였습니다. 작가는 홍주와 후영이 우연을 맞닥뜨리고, 사랑에 빠지고, 감정을 자각하면서 겪는 다채로운 감정 변화를 잘 보여줄 수 있도록 고민하며 작업했다라고 전했습니다. 10대 후반과 20대 후반의 청춘을 동시에 표현하는 배우들의 모습이 배역의 모습이 조화로워 기대를 높였습니다. 송현욱 감독은 시청 포인트로 홍주와 후영이 10년 만에 우연히 재회하게 된 운명과 과거 서로의 말 못 할 비밀’, 과거 서로가 서로에게 어떤 존재였으며 앞으로는 어떤 관계로 변할지 추측하면서 보면 더 재밌게 즐길 수 있을 거라며 관전 포인트를 짚어주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