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해리에게
<나의 해리에게>는 2024년 9월 23일부터 ENA와 Genie TV에서 방영되는 12부작의 로맨틱 코미디, 휴먼 장르의 드라마입니다. 연출은 <스물다섯 스물하나>와 <마당이 있는 집>을 연출한 정지현 PD가 맡았으며, 주요 출연 배우는 신혜선, 이진욱, 강훈, 조혜주입니다. 신혜선은 1인 2역으로 두 가지 인격을 가진 인물을 연기하며, 연기자로서 새로운 도전을 시도했습니다. 이 작품은 마음 속의 깊은 상처로 인해 새로운 인격이 발현된 아나운서 ‘주은호’와 마음의 상처를 꼭꼭 감춰 둔 그녀의 전 남자 친구 ‘정현오’가 다시 행복해지고자 하는 과정을 그린 로맨스 드라마입니다. ‘주은호’는 존재감이 거의 없는 ‘PPS’의 아나운서입니다. 유일한 가족이었던 동생이 실종되고, 설상가상으로 8년 만난 남자 친구와도 헤어졌습니다. 의지할 곳 하나 없이 불안함을 느끼던 중 자신 안의 낯선 인격을 마주하게 되었습니다. ‘정현오’는 ‘PPS’을 대표하는 인기 아나운서로, 유력한 차기 9시 뉴스 진행자 자리의 내정자일 만큼 승승장구하는 인물입니다. 그러나 그는 어디에도 말 못 할 비밀을 감추고 있습니다. 그런 그가 절대 할 수 없는 것이 바로 결혼이었습니다. 그래서 8년을 뜨겁게 사랑한 ‘은호’와도 결국 헤어졌습니다. 그녀와 헤어졌지만, 그는 여전히 그녀가 신경 쓰입니다. ‘강주연’은 ‘미디어 N 서울’ 소속의 FM 아나운서입니다. 남자중학교, 남자고등학교, 육군사관학교를 나와서 사랑과는 거리를 두고 살던 인물입니다. 그런 그에게 성큼 다가온 인물이 있습니다. 그 사람을 알게 되고 드디어 그는 세상이 지루하지 않다고 느끼게 됩니다. ‘주혜리’는 ‘은호’의 또 다른 인격으로 ‘미디어 N 서울’ 주차 관리소에서 일을 합니다.
간단한 줄거리
1, 2화의 간단한 줄거리는 아나운서인 ‘주은호’와 ‘정현오’는 과거 8년이라는 시간을 함께한 달콤한 연인이었던 사이였습니다. ‘현오’는 무슨 이유에서 인지 결혼이라는 것을 할 수가 없다고 합니다. 그로 인한 것인지 8년이라는 시간을 함께했음에도 그들은 헤어지게 되었고, 지금은 앙숙 같은 사이입니다. 둘은 티격태격하며 안 좋은 사이처럼 보입니다. 그러나 은호는 ‘현오’를 ‘가질 수 없어서 너무 갖고 싶어서 포기하기 위해 미워한다’고 말하며 그에게 감정이 남아있음을 드러냈습니다. 현오도 ‘은호’를 위해 방송 시간대를 바꾸는 등 그녀를 여전히 신경 쓰며 그녀에게 마음이 남은 것처럼 행동합니다. 한편, ‘주은호’의 또 다른 인격인 ‘주혜리’는 ‘미디어 N 서울’이라는 방송국의 주차관리소에서 일을 하고 있습니다. ‘혜리’는 ‘주연’을 짝사랑하고 있습니다. ‘혜리’는 정신 건강 의학과 의사에게 상담을 받고 있는데 지루하다는 그녀에게 재미있는 일을 만들어 보라는 의사의 권유에 그를 떠올리며, 마음을 드러내기로 결심합니다. 그러던 어느 날 그녀는 방송국에서 ‘주연’이 위기에 처한 모습을 발견하고 그를 구하고자 그의 손을 잡고 도망치며 그와 직접적으로 엮이게 됩니다. ‘주은호’ 본체의 원래 인격일 때는 ‘정현오’와 로맨스를 ‘주혜리’일 때는 ‘강주연’과 로맨스를 보여주며 서로 다른 매력의 로맨스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2가지 버전의 로맨스 이야기와 저마다의 상처를 안고 살아가는 세 사람 ‘주은호’, ‘정현오’, ‘강주연’이 그들이 상처를 어떻게 위로 받으며, 극복해 나갈지가, 이 드라마의 관전 포인트라고 생각됩니다. 상반되는 성격인 두 인격체를 표현하는 ‘신혜선’의 뛰어난 연기력도 극의 몰입감을 높여주었습니다.
해리성 성격 장애 및 그 밖의 드라마
드라마에서 ‘주은호’가 겪는 장애인 해리성 성격 장애는 개인이 두 개 이상의 독립적인 성격 상태를 가지는 정신 장애입니다. 주요 원인은 어린 시절의 심리적 외상으로 여겨집니다. 일반적으로 신체적, 정서적 또는 성적 학대와 관련이 있으며, 이러한 경험은 환자가 고통스러운 기억에서 벗어나기 위해 성격이 분리되며, 뇌가 자신을 보호하려는 방법으로 나타나는 것으로 이해됩니다. 주요 증상은 서로 다른 성격 상태를 가지며, 이들은 각기 다른 기억, 행동 패턴, 감정, 신체적 반응을 나타낼 수 있습니다. 이러한 증상은 특정한 이름, 나이, 성격 특성을 가질 수 있고, 이에 따라 서로 다른 정체성이 상황에 따라 나타나게 됩니다. 환자는 기억 상실 증상을 보이기도 합니다. 특정한 시간이나 사건에 대한 기억을 잃는 경우가 많으며, 이는 자아의 통합을 방해하고 일상생활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또한, 증상이 심할 경우에는 자신이 현실에서 분리된 느낌을 경험할 수 있고, 이러한 증상은 종종 심리적 고통과 함께 나타납니다. 이것은 진단이 까다로운 장애 중 하나로, 환자의 병력, 증상, 그리고 행동 패턴을 종합적으로 분석하여 진단합니다. 해리성 성격 장애는 일반적으로 심리치료에 중점을 두며, 환자가 자기 내면의 갈등과 감정을 이해하도록 돕고, 과거의 트라우마를 직면하게 하는 등의 방법을 사용합니다. 적절한 치료와 지지를 통해 증상을 관리하여야 합니다. 환자와 치료자 간의 신뢰가 매우 중요하고 가족과 친구의 지원도 회복 과정에 큰 도움이 됩니다. 이러한 해리성 성격 장애인 다중인격을 다룬 그 밖의 드라마로는 2015년 방영했던 지성, 황정음 주연의 <킬미, 힐미>와 현빈, 한지민 주연의 <하이드 지킬, 나> 등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