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해 우리는
드라마 그 해 우리는(Our Beloved Summer)은 2021년 SBS에서 방영된 로맨스 드라마로, 16부작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이 드라마는 사랑과 이별, 그리고 성장을 주제로 한 이야기를 담고 있으며, 주연은 배우 최우식과 김다미가 맡았습니다. 전교 꼴등이자 움직이지 않는 건물과 나무만 그리는 일러스트레이터 ‘최웅’ 역은 ‘최우식’이, 전교 1등이자 성공하기 위해 쉼 없이 열심히 살아가는 홍보전문가 ‘국연수’ 역은 ‘김다미’가 연기하였습니다. 젊은 층에서 인기 있었던 웹드라마 전지적 짝사랑 시점 시리즈의 각본을 맡았던 이나은 작가가 집필하였습니다. 이 드라마는 주인공들이 극 중에서 다큐멘터리를 촬영하게 되며, 엮이기 시작하고 가까워지는 그들의 이야기를 보여주는 형식으로 진행됩니다. 평범한 사람 누구나 주인공이 될 수 있는 다큐멘터리, 공부 잘하는 전교 1등 ‘국연수’와 매일 잠만 자는 전교 꼴등 ‘최웅’은 원하지 않게 청춘 다큐멘터리의 주인공이 됩니다. 열아홉 그해 여름을 강제로 기록 당하며, 영상으로 남게 되었다. 전교 1등과 전교 꼴등인 두 사람은 가치관, 목표도 모두 다른 하나부터 열까지 모든 게 상극입니다. 그런 그들의 공통점은 그 해, 첫사랑에 속절없이 젖어 들었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들의 이야기는 10년 후 다시 시작됩니다. 고등학생 때의 순수하고 풋풋한 모습은 희미해지고, 더 치열하고 악랄해진 두 사람이 다시 만나 10년 후의 시간을 또 한 번 기록하게 됩니다.
스토리
주요 스토리는 주인공들의 학교 선생님과 친구 사이인 다큐멘터리 기획 PD가 전교 1등과 꼴등이 함께 생활하는 모습을 다루는 프로그램을 기획하는 것에서 시작됩니다. 이러한 기획에 따라 PD는 친구의 도움을 받아 학교의 전교 1등인 ‘국연수’와 ‘최웅’의 다큐멘터리를 찍게 됩니다. 서로 첫인상이 그렇게 좋지 않았던 둘은 서로가 촬영을 원하지 않았으나, ‘국연수’는 출연료가 필요했고 ‘최웅’은 부모님으로 인해 결국 촬영을 하게 됩니다. ‘최웅’은 ‘국연수’와 가까워지려고 시도하며 그녀에게 다가가지만 실패합니다. 가정 환경, 생활하는 모습, 성격 등 둘은 안 맞는 점이 너무 많았습니다. 프로듀서가 두 사람의 10년 후의 모습에 대한 질문을 하자, 둘은 서로 다시는 볼 일이 없을 거라는 식으로 대답합니다. 이렇게 티격태격하며 촬영했던 다큐멘터리가 시간이 흐른 어느 날 SNS를 통해 다시 화제가 되면서, 둘은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받게 됩니다. 사실 둘은 다큐멘터리 촬영을 계기로 서로 조금씩 가까워지고 연인이 되었습니다. 대학교도 같이 진학하여 함께 시간을 보내며 사랑을 키워 나갔으나 어떠한 이유로 둘은 결국 헤어지게 됩니다. 이별 후 각자 나름대로 이별 후유증을 겪으며 살아가던 중 다큐멘터리 촬영을 기준으로 10년이 지난 어느 날, 일로 인해 우연히 다시 얽히게 됩니다. 둘의 모습을 보고 현재는 다큐멘터리 감독이 된 그들의 친구 ‘김지웅’은 다시 한번 둘의 모습을 담은 다큐멘터리를 기획하게 되고, ‘최웅’은 ‘지웅’의 설득을 듣던 그는 ‘연수’에게 상처를 주기 위해 촬영을 결심하고 그녀를 끌어들입니다. 그렇게 고등학교 19살 이후 10년 후인 29살에 다시 한번 엮이게 되는 두 사람의 모습 속에서 둘의 과거를 회상하는 장면들을 보여주면서 현재와 과거의 장면들이 번갈아 가며 드라마가 진행됩니다.
모티브 다큐멘터리
모티브는 2015년 EBS 스페셜 프로젝트 체인지 스터디, 꼴찌가 1등처럼 살아보기인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 기획은 꼴찌 학생이 세 달간 1등 학생과 짝꿍을 이뤄 공부하는 습관을 배우는 내용을 다뤘습니다. 드라마는 이 다큐멘터리에 출연한 동성 친구의 이야기를 연인으로 재해석하여 풀어냈습니다. 해당 다큐멘터리도 유튜브에 업로드되며, 각종 SNS에서 화제가 되었던 영상입니다. 이 다큐멘터리의 실제 주인공은 ‘엄규민’과 ‘김도윤’ 학생으로, tvN의 유 퀴즈 온 더 블록에 출연하기도 했습니다. 이 예능에서 ‘최웅’의 모티브가 된 ‘엄규민’ 학생은 군복을 입고 등장하였습니다. 다큐멘터리 촬영 후 바로 유학 준비를 해서 20살에 중국 대학에 진학했으며, 군 복무를 하기 전에는 우도에서 운전, 통역 아르바이트를 했던 근황을 전했습니다. 전교 1등이었던 ‘김도윤’ 학생은 현재 의과대학에 진학하여 본과 3학년에 재학 중이라고 근황을 알렸습니다. 극 중 ‘최웅’과의 비슷한 점을 묻는 말에 ‘엄규민’ 학생은 자신이 말이 좀 느린 편인데 극 중에서 ‘최웅’도 말이 조금 느린 편이고, 미술을 했다는 공통점이 있었다고 답했습니다. 그리고 자신들이 출연한 다큐멘터리에서 비 오는 장면과 ‘도윤’이랑 산에 가서 물을 먹는데 ‘도윤’이가 ‘물은 얼면 왜 부피가 팽창할까?’라고 말하는 내용이 있었는데 드라마에서도 비슷한 장면이 나왔다고 언급했습니다. 또한, 그는 사실 고등학교 입학하자마자 코뼈가 부러져 시험을 치르지 못하여 성적이 없는 상태였다고 말하며, 꼴찌가 아니었다고 밝혀 놀라움을 자아냈습니다.